대원씨아이, 『영챔프』 폐간
서찬휘
2009/04/18 15:35:01
대원씨아이의 격주간 청소년지 『영챔프』가 오프라인 잡지 시대를 마감한다.

1994년 5월 20일자로 창간한 『영챔프』는 「열혈강호」를 비롯해 「비트」 「선녀강림」 「아일랜드」 등 다양한 히트작들이 나오는 틀이 되어 왔다. 하지만 일본 작품 연재 비중이 늘어나며 점차 연령대 구분으로서도 특색이 사라지고 『영챔프』 잡지 특유의 색깔과 방향성이 모호해지면서 만화 잡지 가운데에서 다소 어중간한 위치에 서게 되었다.

『영챔프』는 창간한지 꼭 15년만인 오는 5월 20일부터 SK가 주도하는 만화 사이트 ‘툰도시’(http://www.toondosi.com)를 통해서만 서비스하게 된다. 이 온라인 전용 잡지 모델은 이미 대원씨아이가 2006년 10월 말부터 『팡팡』 폐간 후 인기작 두 작품과 신작을 그러모아 온라인 『수퍼챔프』를 창간하면서 선보였던 것으로, 이번 개편을 통해 『수퍼챔프』 연재작과 이미 『영챔프』에서 온라인 전용 연재로 돌린 바 있던 「홍길동 무림전사록」 등도 종이 잡지판 『영챔프』 연재작과  같은 자리에서 볼 수 있게 된다. 개편 기념으로 황정호 씨가 그리는 신작 「총사대」도 선보일 예정.

얼마 전 학산문화사의 『부킹』과 『찬스』가 월간지로 전환한 데 이어 나온 이번 조치로 만화 출판사들의 잡지 장르만화 레이블이 한층 더 빠르게 구조조정을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최근 대원씨아이가 순정만화 쪽에서 『이슈』 연재작과 일부 종료가 머지않은 몇 작품을 제외하곤 이슈북스 레이블로 나오던 작품들을 정리하고 담당자도 퇴사한 것으로 알려져 이후 대원씨아이-학산문화사-서울문화사 3사로 대표되는 장르 만화 출판 사업이 어떤 방향으로 가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SK는 이미 네이트를 통해 대원씨아이의 모든 잡지를 온라인으로 서비스한 전례가 있으며 최근 툰도시를 내세워 만화 쪽에 크게 투자하겠다 나서며 만화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림 = 온라인판 이전 공지를 낸『영챔프』 2008년 9호(4월 15일 발행)]

43420418_youngChamp4342no9.jpg

태그 / 만화,단신,영챔프,오프라인폐간,온라인창간,대원씨아이